LG전자 1분기 매출 14조7278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
H&A사업본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기록

LG전자는 2020년 1분기 매출이 14조7278억원, 영업이익이 1조9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1분기(1조1000억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전분기 대비 971.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4%로 역대 1분기 기준 가장 높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180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13.9%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9707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1년 전보다 .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7% 증가했다.
매출은 북미와 유럽에서 주요 거래선의 영업중단 혹은 영업축소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와 원가 절감 등 비용효율화에 영업이익률은 11.0%를 기록했다. 1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는 매출액 9986억원, 영업손실 23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ODM(제조자개발생산) 협력사의 공급차질, 유럽과 중남미 지역 일부 유통매장의 휴업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3.9% 줄었다. 생산지 효율화, 마케팅 감소 등으로 비용은 줄었지만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은 이어졌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091억원, 영업이익 21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노트북 등 IT제품과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는 물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의 안정적 수익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6.3% 늘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