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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이천화재로 38명 사망·10명 중경상…인명피해 더 늘듯”

입력 | 2020-04-29 21:52:00

2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이 검게 그을려 있다. 이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0.4.29 © News1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1시32분쯤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이날 오후 8시35분쯤까지 총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총4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아직 수습이 진행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는 9개 업체의 78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는 지상 4층·지하 2층(연면적 1만932㎡)규모의 물류창고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우레탄 작업 중 유증기가 폭발해 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스티로폼 패널로 된 건물 외벽에 옮겨 붙으면서 연기가 발생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현재 건물 2층에서 18명이나 나왔다.

이번 화재로 소방대응 2단계가 발령됐으며 소방차 113대와 소방인력 259명이 동원됐다. 불은 이날 오후 6시42분쯤 완진됐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후 7시 화재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했으며 진영 행안부 장관도 피해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이날 오후 4시57분쯤 현장에 도착해 상황에 대응중이다.

사망자 38명은 이천병원, 하늘공원장례식장, 효자원, 송산장례식장 등으로 이송된 상태다. 소방청 관계자는 “대규모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밤새 실종자 수습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