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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코로나19發 휴교 장기화에 “9월 학기제도 검토”

입력 | 2020-04-29 23:24:00

지지통신 "문부성, 9월 학기제 검토 착수·총리 보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교 장기화를 계기로 ‘9월 학기제로 변경하자’는 주장에 대해 여러가지 선택지를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NHK과 지지(時事)통신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휴교가 계속되고 있어 배움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며 99월 학기제 전환을 제안한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국민민주당 대표에게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9월 입학, 신학기제는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큰 변화가 있는 상황을 감안해 여러가지 선택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문부과학상은 ”사회 전체의 문제“라면서 ”광범위한 국민 사이에서 인식이 공유될 수 있다면 큰 선택지 중에 하나“라고 답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문부성은 지난달 휴교 장기화에 대비해 9월 학기제 검토에 착수했다. 아베 총리는 이달초 문부성의 보고를 받고, 9월 학기제 검토를 비공식적으로 승인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교 장기화를 계기로 9월 학기제로 변경하자는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단체장으로 구성된 전국지사회는 이날 찬반 토론 끝에 휴교가 계속될 경우 정부에 9월 학기제 변경 등을 검토할 것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대부분 9월 학기제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