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대비 79% 늘어난 물량 5월 서울·인천 분양 물량 대거 포함 올해 수도권 경쟁률 43대1…청약전쟁
분양 성수기인 5월 전국에서 7만4000가구가 쏟아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4·15 총선으로 일정이 밀렸던 단지들의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7만4018가구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4만1297가구)대비 79% 늘어난 것이다.
특히 5월 분양 예정 물량은 청약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예비 청약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은 올해(4월24일 기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43.39대 1로 지방(20.62대 1)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재건축(330가구),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숲아이파크(576가구) 등이 5월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광명동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1335가구), 오산시 원동 오산원동롯데캐슬(2341가구),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1297가구),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신도시제일풍경채레이크시티(1228가구) 등의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인 위례신도시 A3-2 블록 위례신도시우미린2차(420가구)도 분양 예정이다.
5월 분양하는 아파트 중 가장 큰 규모 단지는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4805가구)다. 또한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레이크송도3차(1110가구), 부평구 부개동 부평SKVIEW해모로(1559) 등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북구 고성동1가 힐스테이트대구역오페라(937가구), 대전은 구룡동 대전둔곡지구 3블록(760가구)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은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포레힐즈스위첸(1338가구)과 부암동 부산부암제1구역(2195가구) 등 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지방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가 눈에 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성산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45가구), 충남 당진시 대덕동 당진수청지구 RH-1블록(1084가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2415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최근 거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 시장은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저렴한 분양가격 등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약세가 예상되지만 입지 여건이 좋거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