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제공/동아일보 DB
해군이 8월 17~31일 미국 하와이 인근에서 열리는 환태평양(RIMPAC·림팩)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림팩 훈련은 미 해군 주도로 한국·일본·호주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격년제로 실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 해군훈련이다. 태평양 일대에서 주요 해상교통로의 안전 확보와 연안국 해군 간 연합작전 능력을 증진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30일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를 보면서 훈련 참가 함정과 병력 등 세부 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우리 해군은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장보고급 잠수함 등을 림팩 훈련에 참가시켜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 훈련 진행 및 우리 해군의 참가 여부에 군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존 아퀼리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주요 해로를 지키고 국제수역에서의 자유로운 항행 보장을 위한 각국 해군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미래의 적들과의 싸움과 코로나19 위협 대응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훈련을 유연성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