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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염 72일만에 ‘0’… 연휴가 고비

입력 | 2020-05-01 03:00:00

코로나 신규확진 4명은 해외유입
당국 “거리두기 방심땐 폭증 우려”




황금연휴 나들이車 행렬… ‘코로나 안전거리’ 지켜요 부처님오신날(30일)을 기점으로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이날 서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초입 구간은 귀성길과 국내 여행길에 오른 차량으로 오전부터 붐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3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명이다. 모두 해외 유입이다. 지역 감염은 전국에서 한 명도 없었다. 2월 18일 대구 신천지 교인인 ‘31번 환자’ 확진 후 72일(발표 기준) 만이다. 대구경북 모두에서 확진자가 없는 것도 처음이다. 우려했던 4·15총선 관련 확진자는 이날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잠복기인 2주가 지나서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일회용 비닐장갑까지 동원한 ‘선거 방역’의 효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규 확진자 감소는 두 달 넘게 진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이 크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 여부를 논의한다. 현재로선 마지막 날인 5일 이후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이 가능해 보인다. 등교 개학 일정도 결정될 수 있다. 정부는 이후 효과적인 방역대책 마련을 위해 코로나19 집단면역 조사에 착수한다.

문제는 이번 연휴 기간 방역이다. 곳곳에서 거리 두기에 소홀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다시 폭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모임과 여행을 자제하고 각 시도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미지 image@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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