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집권 자민당서 새 총리 나와야" 무당파 57% "선거로 총리 교체하자"
일본 국민의 46%가 중의원(하원) 선거를 통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과 집권 자민당을 향한 불신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일본 진보매체인 아사히 신문은 전국 여론조사 결과 총리 교체 방식에 대한 질문에 46%가 “중의원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로 총리가 바뀌는 것이 좋다”고 답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전했다.
“자민당 내부에서 계속 총리를 선출하는 편이 좋다”는 답변은 44%로 2위에 올랐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의 37%는 “자민당 내 총리 선출”을 원한 반면 47%는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를 지지했다.
40대와 50대의 48%는 “자민당 내 총리 선출”을 선호했다. 중의원 선거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은 40%에 그쳤다.
70대 이상은 과반이 넘는 51%가 선거를 통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41%만이 자민당에서 총리 선출을 지지했다.
지지층별로는 자민당 지지자의 경우 76%가 자민당 내 총리 선출을 지지했다. 중의원 선거를 원한다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무당파의 57%도 “중의권 선거에 의한 정권 교체”를 선호했다. 자민당 내부에서 새로운 총리를 선출하는 데는 28%만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3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일본 내 정치 문제에 대한 전국적인 우편 여론조사를 실시한 아사히 신문은 지난 27일부터 분야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4선을 반대한 이들은 66%에 달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