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SNS·민간 확진자 동선 추적앱도 삭제 요청"
방역당국이 3일까지 이미 발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도자료에서 확진자 동선 등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접촉자와의 접촉일로부터 14일이 지나면 정보를 더 이상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반영한 것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방대본은 코로나 19 확진자의 이동경로나 접촉자 현황과 같은 정보공개는 역학적 이유나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의 다각적 측면을 고려해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에 한해 공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방대본이나 각 부처는 물론 지자체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은 이미 조치가 취해졌고, 기배부된 보도자료 중 확진자 동선 등을 삭제하는 작업은 적어도 내일까지 다 삭제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민간 개발 코로나19 관련 앱에서도 동일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삭제를 하지 않았을 때 별도로 불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