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루갈’
비밀요원 ‘루갈’이 정체를 드러내고 정면승부를 시작했다.
지난 2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 11회에서는 강기범(최진혁 분)과 황득구(박성웅 분)의 빅매치가 그려졌다. 강기범을 끝장내고 루갈과 경찰 조직까지 무너뜨리려던 황득구의 계획은 설민준(김다현 분)의 배신에 실패로 돌아갔고, 루갈은 아르고스의 테러를 막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강기범은 스스로 황득구를 찾아갔다. 황득구가 강기범을 불러낸 곳은 텅 빈 스튜디오였다. 카메라 앞에 선 강기범은 황득구가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촬영해 시민들에게 아르고스를 향한 공포를 심으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황득구의 목적은 강기범을 죽이고 루갈 멤버들을 실험체로 이용한 뒤, 여론을 조장해 경찰 조직까지 무너뜨리려는 것이었다.
한편 전파 방해에도 강기범의 인공눈이 끄떡없자, 황득구는 직접 끝장을 내고자 장총을 들고 스튜디오로 내려갔다. 두 사람은 격렬하게 맞붙었고, 수세에 밀린 강기범은 결국 붙잡혔다. 그러나 황득구의 총구가 강기범의 머리를 향한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황득구에게 완전히 회유된 것 같았던 설민준이 그의 앞을 막아선 것이었다. 정신이 돌아온 설민준은 황득구의 계획을 지켜보며 중요한 순간을 노리고 있었다. 강기범은 설민준의 도움을 받아 황득구의 손아귀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탈출한 강기범은 버스 테러를 막기 위해 멤버들과 현장으로 출동했다. 유독가스에 노출된 시민들이 쓰러지기 일보 직전, 루갈이 등장해 아르고스 조직원들을 처리하고 사람들을 구했다. 강기범은 아르고스의 만행을 영상에 담았다.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라이브로 아르고스를 향한 경고메시지를 날린 강기범. 아르고스를 일망타진하려는 루갈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드디어 제대로 맞붙은 강기범과 황득구의 빅매치는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인공눈의 진화로 적수 없는 히어로가 된 강기범은 황득구의 함정을 여러 번 피해갔다. 여기에 반전을 선사한 설민준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스펙터클한 전개가 흡인력을 높였다. 비밀 요원으로 활약하던 루갈 멤버들은 이제 세상 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전면에 나선 히어로들의 활약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증폭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