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근무 경험…1.8㎞ 음주운전 뒤 경찰에 자수
술에 취해 수출을 앞둔 완성차를 훔쳐 몬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일 완성차 공장에 수출용 차량을 훔쳐 음주운전한 혐의(절도 등)로 A(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광주 서구 내방동 한 완성차 공장에 침입, 조립 공정이 끝난 차량을 훔친 뒤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완성차공장 내 협력업체 일했던 경험이 있어 공장 내부 구조 등을 잘 알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훔친 차량을 몰다 갓길에 정차한 뒤 경찰 112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만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운전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에 고의가 있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