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는 '개헌 논의할 때 아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헌법기념일인 3일 개헌 의지를 재확인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개헌 지지단체들이 인터넷 상으로 개최한 집회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3년전에 2020년을 새 헌법이 시행되는 해로 삼고 싶다고 말했지만 아쉽게도 실현되지 못했다”면서 “쉬운 길은 아니지만 반드시 이룰 것이란 결의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사태를 선언한 데 대해 “긴급사태에서 국가나 국민의 역할을 헌법에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고 중요한 과제임을 다시 한 번 인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국민 대다수는 ‘개헌논의를 할 때가 아니다’란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3일 발표된 NHK 조사서 응답자 78% “개헌 이외 문제에 집중해야”한다고 답했다. 같은 날 아사히 신문 조사에서도 72%가 “개헌 논의 서두를 필요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