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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개헌 결의에 흔들림없어…자위대 존재 명확히 규정해야”

입력 | 2020-05-03 16:45:00

국민 대다수는 '개헌 논의할 때 아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헌법기념일인 3일 개헌 의지를 재확인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개헌 지지단체들이 인터넷 상으로 개최한 집회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3년전에 2020년을 새 헌법이 시행되는 해로 삼고 싶다고 말했지만 아쉽게도 실현되지 못했다”면서 “쉬운 길은 아니지만 반드시 이룰 것이란 결의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사태를 선언한 데 대해 “긴급사태에서 국가나 국민의 역할을 헌법에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고 중요한 과제임을 다시 한 번 인식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민당이 화두로 이미 제시한 개헌 4개 항목에도 긴급대응은 포함돼 있지만 우선은 국회 헌법심사회에서 차분히 논의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 국민 대다수는 ‘개헌논의를 할 때가 아니다’란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3일 발표된 NHK 조사서 응답자 78% “개헌 이외 문제에 집중해야”한다고 답했다. 같은 날 아사히 신문 조사에서도 72%가 “개헌 논의 서두를 필요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