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병세가 악화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며칠만에 내 건강이 그렇게나 망가져버렸다는 사실을 믿을 수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 자신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상황을 상정한 ‘긴급 사태 계획’을 정부가 세워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존슨 영국 총리는 3일 선 온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을 때 엄청난 양의 산소를 공급받아야 했다면서, 상황이 아주 나쁘게 됐을 때 무엇을 해야하는지 의사들이 모든 상황을 대비해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즉, 자신이 사망하는 상황을 의사들이 배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존슨 총리는 정부 역시 자신의 유고시 대비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스탈린 사망시와 비슷한 시나리오로 상황에 대응하는 전략”을 정부가 세워놓았었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긴급 사태 계획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힘든 순간이었다. 부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