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 계기로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 하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제기했다가 논란이 된 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 당선인은 4일 입장문을 통해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한 가지 분명한 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전날(1일) 평안남도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