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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고령일수록 장기간 격리자 비율이 저연령대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격리는 입원격리와 생활치료센터 격리를 모두 포함한다.
국내 확진자가 격리에서 해제되기 위해선 유전자 검사(RT-PCR)에서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음성’이 나와야 한다. 고령이면서 건강상태가 안 좋을수록 RT-PCR 검사에서 바이러스 검출 지속기간이 길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격리기간이 43일 이상 되는 사람을 장기 격리환자로 분류했다”며 “43일 이상은 상위 25%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연령대와 중증도가 높을수록 격리기간이 더 길어지는 현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 사이에선 여성이 다소 장기격리 비율이 남성보다 조금 더 높았으나 큰 차이는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1일 0시 기준 남성 확진자 4356명 중 장기격리자는 374명으로 8.6 비율을 나타냈다. 여성은 6418명 중 661명으로 10.3%를 기록해 남성과 조금 차이가 났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달 20일 기준 신고된 격리해제 환자 8235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치료기간은 최소 2일에서 최대 59일까지 평균 25일인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달 24일 퇴원한 장기간 입원환자로 주목받은 31번 환자의 입원기간은 67일로 평균치의 2배를 훌쩍 넘은 셈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31번 환자보다 더 오래 입원한 환자도 있다고 밝히며, 마찬가지로 고연령자이면서 중증도가 높은 환자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