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세상 떠난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전해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이 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에 할아버지와의 사연을 공개했다.
고진영은 ‘내 할아버지의 딸(MY GRANDFATHER’S DAUGHTER)‘이라는 제목의 글로 2년 전 알츠하이머병으로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그리워했다.
고진영은 “잔인한 도둑이 매일매일 조금씩 할아버지의 기억을 빼앗는 일은 슬프고 지켜보기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병마에 맞서 싸우는 할아버지의 용기를 보며 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진영이 LPGA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던 2018년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고진영은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받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힘들지만, 이별은 더욱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팬이 진열장의 트로피보다 인간 고진영을 더 많이 봐주길 바란다. 나는 누군가의 친구이자 딸이며 손녀 그리고 골퍼”라고 적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