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터넷망제공사업자(ISP)인 이동통신회사들의 인터넷망 품질 유지 의무를 국내외 콘텐츠 기업(CP)에 전가하는 법 개정 논의를 중단해 달라는 성명을 냈다.
5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성명을 통해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전기통신사업법의 개정 논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명은 국내 통신사와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해외 CP 간 망 사용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통신사와 해외 기업 간 망 사용료 분쟁으로 정부와 국회에서 법 개정까지 논의되면서 국내 IT 기업에도 부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