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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독서, ‘서울북스타트’로 시작하세요”

입력 | 2020-05-06 03:00:00

서울시, 영유아 대상 사업 본격 시행… 책꾸러미 배부 등 올 예산 12억 투입




서울시는 영유아들에게 책 꾸러미를 나눠주는 등 어릴 때부터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 ‘서울북스타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북스타트(Book Start) 운동은 1992년 영국에서 시작된 독서운동으로 2003년 한국에 도입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시범 사업을 벌인 데 이어 올해는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업은 크게 △책 꾸러미 배부 △책 놀이 활동 프로그램 △육아 동아리로 구성된다. 각 자치구는 18개월(일부 자치구는 35개월) 이하 영유아에게 그림책 2권, 도서관 안내자료, 가방 등이 들어 있는 꾸러미를 나눠준다.

구립도서관에서는 영유아와 양육자를 위해 책을 활용한 강연,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6월 이후 개설될 예정이다. 구립도서관의 북스타트 연계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에는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육아 동아리에서 활동할 수 있다. 자치구별 책 꾸러미 신청 방법, 프로그램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각 자치구 구립도서관이나 구청에 문의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어린이들이 서울북스타트를 통해 책, 도서관과 가까워지고 공공도서관들이 육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