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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국 방역이 세계 표준 됐다”

입력 | 2020-05-06 03:00:00

출범 100일 중대본에 떡-과일 선물… “여러분 덕에 코로나 빠르게 안정”
김정숙 여사와 게임 캐릭터 변신… 가상현실 靑에 어린이 초청 행사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9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어린이날 기념 영상 메시지를 촬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코로나19로 예년처럼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초청하지 못하고 ‘마인크래프트’ 온라인 게임 캐릭터로 변신해 가상공간에 구현된 청와대에서 아이들을 맞았다. 오른쪽 사진은 게임 캐릭터로 변신한 문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이들과 인사를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맡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출범 100일을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러분이 있기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을 위한 여러분의 각오와 다짐이 국민의 일상을 끝까지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지만 이제 코로나19 사태는 빠르게 안정되어 가고 있다”며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 밤낮없이, 휴일도 반납하고 100일을 달려온 (중대본) 여러분의 땀과 정성이 만든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과일·떡 도시락 700인분을 중대본으로 보내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가상현실 속 청와대에서 어린이들을 만나는 모습을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예년처럼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직접 초청하지 못하자 문 대통령 부부가 인기 온라인 게임인 ‘마인크래프트’ 캐릭터로 변신해 ‘랜선 초청’으로 아이들을 맞은 것이다.

이날 청와대가 제작해 공개한 영상에선 크리에이터 ‘도티’ 캐릭터를 비롯한 어린이들이 문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본관과 집무실 등을 탐방하는 모습이 나온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