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DMZ내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회관 옥상에서 본 북한 기정동 마을 넘어 보이는 안개 낀 개성공단. 2020.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활동을 재개한 것과 관련,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VOA(미국의소리) 방송이 6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재등장한 김정은 정권과 추가 협상을 계속 추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이 더 밝은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북한과 의미 있는 협상을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그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무부가 이미 세 번이나 거론했던 미국 정부의 “유연한 대북 접근”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면서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의 모든 약속에 대한 균형 잡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접근을 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VOA는 미국이 북한에 협상 재개를 촉구하면서도 대화의 장을 언제까지나 열어두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그동안 북한에 ‘밝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비핵화가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밝혀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3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건재한 것 같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우리 임무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 관계자는 최근 한국에서 구체화하고 있는 남북 경제협력 요구에 대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며 대북제재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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