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인 /뉴스1 © News1
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인((4선 당선·서울 용산)은 6일 “국민의 편에 서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조해진(3선 당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과 합을 맞춘다.
권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가치와 정책의 기준을 ‘국민’에 두고 ‘소통’과 ‘공감’을 당 운영의 으뜸가는 원칙으로 세우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 당선인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당의 현주소를 꼬집으며 ‘국민’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권 당선인은 “얼마 전 만난 시민에게 ‘총선 패배도 한심하지만, 그렇게 참패를 당하고도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이 더 한심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부끄러워서 낯을 들 수가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면서 “처절하게 반성하는 모습, 치열하게 혁신하겠다는 의지, 기필코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단호한 결의를 국민들께 확인시켜 드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권 당선인은 ‘여대야소’ 국면을 언급하면서 ‘국민’을 바라보며 이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당선인은 “미래한국당과 합당을 해도 우리 의석은 103석에 불과하고, 상대는 사상 초유의 180석 거대 여당”이라며 “지금껏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야당의 길을 가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구도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는 ‘국민’을 제시하면서 “국민이 우리 편이 되면 의석 열세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할 때 비로소 우리 당의 살길이 열릴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당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당선인은 “저는 권력의 중심에도 있어봤고, 짧지 않은 시간 변방에도 있었다”며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끈 경험도 있고, 개인적으로 낙선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겪어왔기 때문에 위기를 이겨내는 길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가장 먼저 희생하고 헌신하는 원내대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을 책임지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까지 주호영 의원, 이명수 의원, 권 당선인이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구도는 ‘3파전’으로 정리됐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출마의 뜻을 접었다. 경선은 오는 8일 오후 2시 진행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