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퀴어축제만 따로 고민할 문제 아냐"
서울시는 6일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시행과 관련해 “종교·유흥시설 등 민간시설은 운영이 재개되더라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시설 폐쇄조치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신천지 시설 운영재개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부시장은 “신천지 시설 운영 재개는 서울시의 행정적 조치 등과 연계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음은 서 부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2월에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해 폐쇄 조치했는데, 운영재개에 신천지 시설도 포함되는 것인가.
“현재로서는 (재개)계획 없다. 폐쇄상태는 계속 유지 될 것이다. 행정적으로 조치하는 부분들과 연계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의 방역수칙 지침 중 ‘아프면 쉰다’는 내용이 있는데 일용직 근로자 등은 (현실적으로)쉴 수 없다. 이에대해 서울시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 있는가.
-서울형 사례정의(감염병 감시·대응·관리 대상 정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3~4일 쉬었다가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라고 한다. 그런데 서울시는 증세가 나타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할 경우, 가만히 있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라는 것이다. 조금 더 사례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6월 개최예정인 서울 퀴어축제에 대한 대응방침은.
“외부 행사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기준은 만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5월 한 달은 참석자들을 확인할 수 있고 소규모인 경우 행사부터 단계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퀴어축제만 하나 갖고 결정할 일은 아니고, 야외행사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에어컨 사용문제에 대해선 중대본 차원에서 논의 있는걸로 알고 있다. 그건 방역전문가들과 논의해야 할 부분이다. 전문가들 의견 들어서 에어컨이나 공조시설 문제는 다시 한번 검토해서 반영할 것이다.
집회 및 시위 허용 여부는 시설 개방보다 결정을 조금 더 연기했다. 당분간은 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내 시설의 경우 이용자들을 확인할 수 있고, 방역지침여부 준수를 파악할 수 있다. 반면 도심 집회나 시위 등은 통제하기 힘들고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도심 집회 및 시기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실내 시설 위주로 먼저 연 다음에 야외 도심 집회 시위 문제를 좀더 고민하고 말하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