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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긴급사태 선언에 도쿄·오사카 휴일 외출인구 80% 격감

입력 | 2020-05-06 14:37:00

주요 관광명소 방문객도 70% 이상 줄어들어




일본 정부가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 가운데 대형연휴 기간 일일 외출인구가 80% 이상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 등은 6일 NTT 도코모의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인용해 전국 47개 도도부현의 외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휴 마지막날인 전날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와 2번째인 오사카의 이동인구가 이처럼 급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시점에 외출인구는 전체 도도부현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기 전인 올해 1월 중순에서 2월 중순까지 휴일 일일평균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이중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을 포함하는 13개 특정 경계 도도부현 경우 외출인구가 오사카 중심역 주변이 88.4%, 도쿄도 82.4%, 나고야시 81.1% 각각 급감했다.

교토는 79.7%, 후쿠오카 78.9%, 요코하마 78.5%, 삿포르 76.3%, 지바 71.5%, 기후 57.6% 각각 줄어들었다.

특정 경계 도도부현 이외 38개 현에선 히로시마 73.8%, 센다이 69.9%, 다카마쓰 53.7% 감소했다.

또한 5일 관광지 방문객도 전국 대다수 지역에서 70% 넘게 줄어들었다. KDD가 이용자 동의를 얻어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토대로 관광명소 23곳을 대상으로 이동인구를 추정했다.

5일 오후 3시 시점에 입장객은 관광지 23곳 모두 작년 대형연휴 일일평균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미에현 이세신궁은 95.8%, 나가노현 가루이자와(輕井澤)역 주변이 94.6% 줄었다.

한편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지난 3일 전국 외출자제율을 추계한 바 전주인 4월26일보다 높아진 곳이 32개 도현에 달했다.

일본 코로나19 환자는 6일 오전 시점에 121명 늘어난 1만6086명에 달했다. 이중 579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