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에서 선전을 펼쳤다. 반면 해외 판매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과 미국 시장이 붕괴되면서 판매 실적이 70% 이상 빠졌다.
현대차는 4월 국내 7만1042대, 해외 8만8037대 등 총 15만 9,079대를 판매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5% , 해외 판매는 70.4%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현대차 국내 시장 판매는 비교적 선방한 모습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 소폭 7만 1042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434대 포함)가 1만500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구형 모델 802대 포함) 824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93대 포함) 5385대 등 총 2만9462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은 팰리세이드 5873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940대, 전기차 모델 1232대 포함) 4288대, 싼타페 3468대, 등 총 1만8116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 1만645대 판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602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80(구형 모델 259대 포함)가 4416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4324대, G70 826대, G90 651대 판매되는 등 총 1만217대가 신규등록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