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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강소기업 육성해 미래 성장동력 키운다

입력 | 2020-05-07 03:00:00

올해 15개사 선정해 인증서 수여
기업홍보 등 맞춤형 지원 혜택
‘메이커 스페이스’ 6개 기관 선정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 지원 나서




부산시는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강소기업’을 선정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인증서를 받은 강소기업 15개사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강소기업 육성과 창업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 강소기업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최근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불리는 강소기업 15개사를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56개 신청기업 가운데 뽑힌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홍보, 컨설팅 및 교육 등 맞춤형 지원 혜택을 준다. 선정 2년 차부터는 기업이 필요한 사업을 신청하면 평가를 통해 지원하는 자기주도성장 지원 사업의 대상이 되며, 대상 확정 시에는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은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 7개사가 뽑혔다.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 무선통신망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소방차량과 물류차량 등에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업체인 ㈜아이오티플렉스, 다양한 영역에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아스커뮤니케이션, 해양사고 및 재난방지 지원시스템 제공업체인 ㈜일렉오션, 시각, 제품, 전시 분야의 디자인 및 시스템 개발업체인 마케팅위너, 종합광고대행업체인 ㈜참콤, 웹사이트 및 플랫폼 구축업체인 스튜디오제이티,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보수업체인 ㈜이지지오 등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현장 자동화 및 생산운영관리시스템 개발 및 공급업체인 ㈜융합아이앤에스,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통합 의료정보시스템 제공업체인 ㈜이온엠솔루션 등 2개 업체가 선정됐다.

관광·마이스(MICE) 분야에서는 전시회, 국제회의, 국내외 이벤트 행사 기획 및 대행업체인 인들컨벤션, ㈜리컨벤션, ㈜포유커뮤니케이션즈 등 3개사가 뽑혔다. 물류 분야에서는 ㈜플리즈가, 영상·콘텐츠 분야에서는 ㈜스튜디오반달과 로망띠끄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로 5년 차인 이 사업을 통해 부산에서는 총 70개사의 강소기업이 선정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메이커 스페이스

시는 부산형 메이커산업 육성 종합계획의 핵심 과제인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메이커 스페이스 공모에서 6개 기관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하도록 필요한 장비 및 인력을 갖춘 공간을 일컫는 말로 ‘랩’이라고도 한다.

이번에 선정된 랩은 창작과 창업 촉진 업체인 ㈜팹몬스터가 전문랩 분야에서 뽑혔다. 학교법인 소년의집학원, 공공플랜, 코나, 부산벤처기업협회, 동서대 산학협력단 등 5곳은 교육 체험 중심의 일반 랩으로 선정됐다. 시는 5년간 국비 65억 원을 지원받아 혁신 역량을 축적하고, 제조 창업으로 연결해 창업도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그동안 부산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7개 일반 랩과 시가 지원하는 메이커 스튜디오가 지역 메이커 산업을 이끌었다. 그러나 고급 장비와 전문적인 인프라 부족, 장기 교육 프로그램 미비로 메이커 활동이 실제 창업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는 이번에 전문 랩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우수 메이커가 성공 창업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2년까지 전문 랩은 2곳, 일반 랩은 2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