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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대전∼보은 ‘광역 고속망’ 구축해야”

입력 | 2020-05-07 03:00:00

충청권 10개 지자체, 건의문 제출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10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충남 보령∼대전∼충북 보은을 연결하는 가칭 ‘충청권 광역 고속망’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충남 보령시 청양군 공주시 및 충북 보은군 등이 자치단체장의 서명을 받아 보령∼대전∼보은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반영해 달라는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의문에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이 충청권 도시 간 연계기능을 강화하고 현 국가 간선도로망(남북 7축, 동서 9축) 재편을 통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며 국민들의 통행 시간 및 운행 비용을 절감해 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사업은 총길이 122km, 폭 23.4m(4차로)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3조153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충남 서해안과 경북(강원) 동해안을 최단 거리로 연결해 중부권 광역경제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또 서해안 및 중부내륙지역 관광 활성화와 강원 동해안권 접근이 용이해진다.

이들 자치단체는 그동안 한국도로공사와 중앙 부처에 수차례 이 사업 추진을 건의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해당 노선이 지나는 10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후 타당성 평가 용역을 실시해 올 2월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정부의 최상위 국가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기도 했지만 사업 추진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