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돌 ● CGI 본선 8강 10보(117∼129)
흑 19, 21으로 노골적인 압박을 감행한다. 백으로선 이때가 어렵다. ‘부자 몸조심’ 한다고 끊기지 않으려 하면 더 위험에 빠진다. 예를 들어 참고도 백 1의 호구 모양으로 연결하면 안전할 것 같지만, 흑 10까지 전체 대마가 휘청거린다.
실전 백 20이 용감한 수. 끊을 테면 끊어보라는 배짱 두둑한 수. 흑도 내친걸음에 25, 27로 끊어 마지막 승부를 걸어갔고, 백은 28로 힘차게 뻗어 ‘이 돌은 죽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하 백이 어떻게 타개하는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