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총선 전 민주당 후보 모두 1채만 남기고 2년안에 집을 모두 팔기로 서약했다”며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21대 총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 모두 ‘주택 1채만 남기고 모두 판다’고 서약했다”며 “이를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경남지사에 이어 2선의원이 돼 민주당 차기주자로 체급을 키운 김 의원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맞대결하고 싶었다며 홍 전 대표를 상대하는 것이 오히려 쉬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두관 “총선 때 1채외 2년 안에 모두 팔기로 서약…고위관료 중 매각한 분 별로”
김 의원은 “저는 집 1채뿐이지만 동료들은 보통 시골에도 집이 있고 서울에도 집이 있는 분이 많더라”며 “우리 당 총선 입후보자들은 ‘1주택만 보유하기로 하고 남는 집은 2년 안에 매각하는 것’으로 서약을 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이걸 좀 상기시키는 게 중요하겠다 싶어 (전날 집을 파는데 당이 앞장서자고 했다)”며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때도 고위 관료들이 매각하는 걸로 해 놓았지만 매각한 분들이 별로 없더라(고 한다)”고 입맛을 다셨다.
김 의원은 2년 안에 매각으로 한 것에 대해선 “보통 임대계약이 2년으로 돼 있어 그렇게 서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리 의원들이 그렇게 서약했으니까 실천할 걸로 믿는다”라는 말로 동료 의원들을 은근히 압박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빅카드로 여겨졌던 홍준표 전 대표와 ‘양산을 결투’가 무산 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홍준표 대표가 제 후임 도지사로 도정 기조가 워낙 저하고 많이 달랐다”며 “경남 도정에 대한 평가, 미래 정책과 관련해서도 제대로 한번 싸워보고 싶어 정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무산돼 아쉽다)”고 했다.
김 의원은 “홍 대표와 싸움이 부담도 적고 큰 걱정 안했다”며 그 이유로 “당시 KBS 여론조사에서 제가 단순지지가 좀 높게 나왔고 현지 시장이나 시의원하고 하면 부담이 큰데 자칭 거물이니까 (어떤 결과가 나와도 부담이 적을 수밖에 없다)”라는 점을 내세웠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