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지급' 4월 조사 응답보다 32%포인트 올라
대부분 연령대·이념성향서 '전 국민 지급' 여론 높아
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전 국민 40% vs 소득하위 48%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전 국민 지급 결정이 맞다’는 응답이 62.1%, ‘소득 하위 70% 지급 결정이 맞다’는 응답이 29.5%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5%였다.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성향, 미래통합당 지지층을 제외한 정당 지지층에서 전 국민 지급이 맞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소득 하위 70%’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많았고, 무당층에서는 두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전 국민 지급 71.6% vs 하위 70% 지급 24.1%)과 광주·전라(65.3% vs 13.9%), 대전·세종·충청(62.7% vs 22.8%), 경기·인천(62.2% vs 31.1%)에서 전 국민 지급 응답이 많았다.
부산·울산·경남(전 국민 지급 51.3% vs 하위 70% 지급 39.5%)과 대구·경북(59.0% vs 36.5%)에서는 상대적으로 하위 70%에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자신을 진보라고 대답한 응답층에서 전 국민 지급 80.1%, 소득 하위 70% 지급 13.8%라고 응답했다. 반면 보수층(56.2% vs 33.1%)은 상대적으로 소득 하위 70% 지급 응답이 많았다. 중도층(55.1% vs 41.2%)에서는 두 응답이 비슷하게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전 국민 지급 78.4% vs 소득 하위 70% 지급 14.8%)에서는 전 국민 지급 여론이 높았고, 통합당 지지층(40.1% vs 48.4%)에서는 소득 하위 70%에 줘야 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44.0% vs 45.5%)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