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장수 프로그램인 KBS 2TV ‘개그콘서트’ 폐지설이 일각에서 흘러나왔다. 개그콘서트 측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한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개그콘서트가 오는 5월 20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종영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는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존폐 여부가 다음 주께 최종 결정이 나올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나 ‘개그콘서트’ 측은 이런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1999년 9월 4일 첫 방송한 개그콘서트는 국내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한 때는 전국 시청률 35.3%(2003년 8월 200회 특집)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역대 예능 시청률 3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심현섭, 김준호, 김대희, 박준형, 김병만, 유세윤, 김준현, 김숙, 안영미 등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그러나 최근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요일 저녁에 하던 개그콘서트는 올해부터 금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기는 강수까지 뒀으나 효력을 보지 못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