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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식사 왜 막아”…‘탕탕’ 美 맥도날드서 총격

입력 | 2020-05-07 16:42:00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맥도날드 직원 2명이 매장 식사를 막았다는 이유로 총격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현지 경찰당국은 맥도날드 직원에게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던 두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오클라호마시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규제조치 때문에 매장 내 식사공간이 폐쇄됐다며 나가달라고 말하자 이에 용의자들이 격분하며 총을 꺼내들었다. 현재 맥도날드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몸싸움 끝에 한 직원은 왼팔에, 다른 한 직원은 오른쪽 어깨에 총을 맞았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맥도날드 여직원은 총에 맞지 않았지만 총격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넘어져 가구에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열상을 입었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규제 조치에 주민들이 공격적으로 반발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미시간주에서는 저가할인매장 패밀리 달러 스토어 보안요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의 입장을 막았다가 총에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