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제훈.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이제훈이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다운 활동을 시작한다. 주연 영화를 연이어 공개하고, 영화 기획자이자 제작자의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우성, 하정우 등에 이어 배우이자 제작자로도 활동하는 선배 배우들의 행보를 이어간다.
최근 주연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제작 싸이더스)을 공개한 이제훈이 새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제작 싸이런픽쳐스)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도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따라 당초 상반기 개봉하려던 일정을 연기해 하반기에 공개키로 했다.
시간 차를 두고 내놓는 두 영화를 통해 이제훈은 전혀 다른 매력으로 관객에 다가간다.
연기 변신을 예고한 이제훈은 동시에 최근 설립한 영화사 하드컷을 통해 제작에도 본격 나선다. 첫 작품은 ‘팬텀’이란 제목으로 양경모 감독이 연출하고 이제훈은 기획·제작자를 넘어 출연 여부도 고민하고 있다. 영화에 특별한 애정을 가진 배우들이 연기 활동을 넘어 직접 구상한 아이디어를 기획해 작품 제작에 나서는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셈이다.
이제훈은 최근 인터뷰에서 “어떤 결과물을 관객에 보여줄지 아직 모르겠지만 도중에 ‘이 일은 내 영역이 아니다’라면서 관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영화에 갖는 무게감과 책임감으로 시작한 일”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