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도 NDTV 갈무리
LG화학 인도공장에서 발생한 화학가스 누출사고 사망자가 최소 1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부상자는 100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7일(현지시각)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경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주민 11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
이 사고로 1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위독한 사람이 있어 희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가스가 누출되면서 공장 반경 3㎞ 이내의 주민들이 영향을 받았다. 이들은 호흡 곤란, 눈이 타는 듯한 증상 등을 보였다.
현재 인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25일부터 전국에 봉쇄령을 내린 상태로, 사고 당시 공장 안에는 인력이 거의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라며 “치료가 신속하게 되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