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1년전보다 79% 늘어… 대단지 많아 실수요자들 관심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의 분양 예정 아파트는 7만4018채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달 실제 분양된 아파트(4만1297채)와 비교하면 79%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9114채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8718채)과 인천(1만1043채) 등은 청약시장의 높은 인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분양물량이 각각 5898채, 1만156채 증가했다. 실제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청약시장은 올해 들어 지난달 24일까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43.4 대 1로 지방(20.6 대 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다만 5월 예정 물량이 모두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5월 역시 사업 지연 등의 이유로 목표 대비 분양 실적이 66%에 그쳤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거래 침체에도 분양시장은 새 아파트 선호 현상과 저렴한 분양가 등의 이유로 ‘나 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