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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광기구 “코로나19로 올해 관광객 최대 80% 감소”

입력 | 2020-05-07 23:38:00

"1분기에만 22% 줄어...4분기나 내년부터 회복 기대"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는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국제 관광객이 전년 대비 최대 80% 가량 줄 것으로 예상했다.

UNWTO는 이날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 1분기(1~3월) 국제 관광객 수가 22% 감소했다”며 여러 나라에서 봉쇄 조치가 본격화된 3월에만 57%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발병 이래 올해 국제 관광업에 대한 전망이 여러 차례 하향 조정됐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산적하다”면서 “현 시나리오라면 (국제 관광객 수가) 올해 58~78%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1950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국제 관광업계가 부딪힌 최악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UNWTO는 국제 관광객 감소 규모는 코로나19를 얼마나 빨리 억제할 지, 언제 국경을 다시 개방하고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할 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UNWTO는 “올해 4분기나 주로 내년에 회복의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적 수요보다는 내부 수요가 더 빨리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은 세계 각 지역마다 다른 수준으로 느껴질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장 먼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주라브 폴롤리카슈빌리 UNWTO 사무총장은 “세계가 전례없는 보건·경제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경제에서 가장 노동 집약적 부문인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일자리 수백만 개가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