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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폭스바겐 분노조절장애男…“뺨 때리고 욕하며 일대일로 붙자”

입력 | 2020-05-08 09:40:00

외제차량 훼손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kakaoTV’ 영상 갈무리 © 뉴스1


지난 4월 고가의 차량인 벤틀리와 포르쉐가 각각 취객으로부터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분당에서 수입차 폭스바겐 차량을 훼손하고 차주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두달여 사이 알려진 세번째 외제차 훼손사건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분당 폭스바겐 분노조절장애 남’ 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피해자라고 밝힌 차주 A씨는 “2020년 5월1일 18시쯤 분당 미금역 천사의 도시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차량을 후진 출차하던중 사람이 있어서 정차후 경적(클랙슨)을 짧게 울렸다”라고 사건의 시작 배경을 밝혔다.

그는 “그러자 그 사람이 차량을 발로 차 차량의 트렁크 부분이 파손되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의 차량은 2020년 4월24일에 신차로 출고한 티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대방이 차량을 발로 차서 이에 항의를 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려서 ‘무슨 행동이냐’ 라고 물으니 ‘사람 죽일 일 있냐’고 욕설을 하며 일대일로 싸우자고 건물 밖으로 나오라고 했다”라고 그날 일어난 일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하기 시작했다.

A씨는 “동승하고 있던 일행에게 경찰에 신고를 부탁하고 상대 남성을 도보로 따라갔으나 그는 내 왼쪽 뺨을 때리고 계속 욕과 때리려는 손짓을 하고 도주했다”고 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과 동행하에 가해 남성을 찾아 도주한 건물 2층 미용실로 갔고, 그곳에서 겉옷을 벗고 의자에 앉아있는 남성을 목격하여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한후 건물 밖으로 그를 데리고 나왔다” 고 했다.

A씨는 “차량은 개인사업자 장기렌트 차량이고 현재 몸 상태는 턱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턱 쪽에 통증이 있다”고 밝히며 “응급실에서 CT 촬영을 하고 온 상황” 이라고 알렸다.

끝으로 “상대방이 내게 맞았다고 진술을 했는데, 난 상대방을 폭행한 적이 없고 상대방 몸에 손을 댄 것은 그가 주먹질을 해서 옷깃을 잡으며 말린 것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주먹과 발길질이 저렇게 쉽게 나가다니”, “충분히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 “사람이 놀라서 쳐다보는데 경적을 누르다니” , “정차하지 않고 움직인 것도 잘못이다” 등의 상반된 의견들을 보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