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에 애도…빨리 회복하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LG화학 인도공장 유독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피해를 입은 비샤카파트남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에 대해 현지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일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분명히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빨리 회복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건은 현지 당국의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선 전날 오전 2시30분께 유독가스인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현지 주민 11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엔 6살과 9살 어린이와 의대생 1명 등이 포함돼 있다.
가스에 노출된 이들은 호흡곤란과 눈 따가움, 발진,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현지 당국은 공장 반경 3㎞ 이내 마을 주민을 대피시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