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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등에 밴드’ 코로나19와 싸운 간호장교, 8일 잠실서 시구

입력 | 2020-05-08 10:03:00

콧등에 밴드를 붙이고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김혜주 대위. (출처=국방부 트위터) © 뉴스1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워온 간호장교 김혜주 대위(30)가 8일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두산베어스 홈구장인 잠실 야구장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한 군 의료진 초청 시구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군 의료진을 대표해 시구자로 나서는 김 대위는 국군춘천병원 응급간호장교로 복무하던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의료지원팀에 자원했다.

김 대위는 한달 동안 대구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입원 치료를 지원했다. 특히 콧등에 밴드를 붙이고 간호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SNS 공간에서 화제를 모았다.

김 대위는 마운드에 ‘28’ 등번호 달고 나온다. 숫자 28은 그가 대구에서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했던 일수를 의미한다.

김 대위는 “국민과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국군의무사령부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제 자리에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