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부터 40분간 통화 코로나19 협력, 경제 영향, 北정세 등 의견 교환했을 듯
미국과 일본 정상이 8일(한국시간) 전화 회담을 가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협력과 경제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NHK,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가 넘은 시각부터 약 40분 간 전화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의 전화 회담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가 결정된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아직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미우리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는 렘데시비르를 승인했다고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히 공여해달라고 제의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대기업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서 개발한 치료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되면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특례를 통해 지난 7일 조기에 승인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전 세계에 약 14만 명 분(환자 1인 당 10일 간 투여할 경우)을 무상으로 공급할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