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 뉴스1
프로야구 시즌 초반, 심판 판정 관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야구에 필요한 인간미를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판정이) 너무 기계적으로 가면 재미가 없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는 개막과 동시에 논란이 되고 있는 심판 판정 관련 선수들의 불만에 대한 반응으로 전날 이용규(한화)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두산이 치른 지난 3경기에서는 별다른 판정 논란은 없었다. 그러나 이미 사안이 야구계 전체로 크게 번진 상황.
일단 김 감독은 “판정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면서도 “요즘 로봇 심판 도입 이야기도 그렇고 (야구가) 너무 기계적으로 가면 재미가 없지 않나. 사람이 하는 것이 야구의 맛”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당하는 쪽에서는 기분이 나쁘다. 하지만 심판도 사람이고 판정이라는 게 실수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또 이에 대해 어필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야구의 볼거리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심판이 더 열심히 해서 더 정확히 봐야 할 것이다. 실수가 반복된다면 그건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심판도 놓칠 수 있다. 이러다보니 심판진 존이 계속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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