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레디 블롬이 8일(현지시간) 116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한 채 그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이렇게 오래 살아왔다”고 말했다.
1904년 태어난 그는 1918년 스페인독감으로 누나를 잃었다. 그는 당시 이 독감으로 수천만 명이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코로나19에 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로 도시 봉쇄 조치와 함께 담배 판매 금지까지 이뤄진 것을 두고 불만을 토로했다. 수십 년 간 꾸준히 매일 몇 개비의 담배를 피워온 그는 이번 생일 선물로 바라는 것은 담배라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비공식적으로 세계 최고령 남자다. 지난 3월에 기네스북에는 112세 영국 남성이 최고령으로 등재되었다. 블룸이 최고령으로 공식 인정받으려면 기네스 측에 인정 신청을 하고 노인학자 등 전문가들의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