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4.22/뉴스1 © News1 자
열린민주당이 오는 11일부터 24시간 동안 최강욱 당대표 단독 후보에 대한 전당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당원투표에서 최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올 것이 유력하다. 이에 열린민주당은 12일 최강욱 체제를 선언하고 당을 재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6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당 대표 후보에 단독 입후보했다. 최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으로,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아 당선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줬다는 의혹에 맞서 ‘검찰과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새로 선출한 당 대표가 지명할 예정이다. 신임 당 지도부의 대국민 인사는 전당원 투표 결과 발표 때 함께 진행된다고 열린민주당은 전했다.
한편 최 당선인은 열린민주당의 향후 행보에 대해 ‘등대정당’이라는 역할론을 들고나왔다. 단 3석이라는 현실적 한계를 고려한 전략이다.
최 당선인은 지난 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큰 배를 이끌고 모든 대항을 다 누비면서 항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등대로서의 역할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에서 ‘등대정당’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미 있는 실천적인 주제들을 던지고 또 저희가 역량을 발휘해 그 부분들을 설명하고 유권자들이 납득하실 수 있게 움직인다면 등대로 역할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 당선인은 또 당원들에게 보낸 당 대표 출마 메시지에서 “우리의 도전과 희망은 여기서 결코 멈출 수 없다”며 “그 열정과 희망은 대한민국 정치의 쇄신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단 없는 전진,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일구는 새로운 역사의 완성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