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NL 통합해 3개지구 편성 계획 일본은 6월19일 목표, 팀당 120경기… 대만, 경기당 1000명까지 관중 허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던 미국·일본프로야구가 개막 시점 및 리그 운영방식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10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는 7월 초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경기 수는 대폭 줄어든다. 팀당 162경기에서 올해는 78∼82경기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가리지 않고 30개 팀을 10개씩 동부, 중부, 서부지구로 나눠 같은 지구 팀끼리만 경기를 한다. 앞서 신인 드래프트의 경우 종전 40라운드에서 5라운드로 축소한다는 방침이 전해지기도 했다. MLB는 12일 구단주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구단주들의 합의가 이뤄지면 13일 이를 선수노조에 전달한다. 경기 수 규모가 가닥이 잡히면서 추가 임금 삭감 등을 두고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충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프로야구(NPB)는 6월 19일을 개막 목표일로 잡았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정규 리그는 143경기에서 120경기로 축소된다. 일본시리즈도 2주 늦춰진 11월 21일 시작한다. 양대 리그의 교류전을 비롯해 올스타전, 클라이맥스 시리즈 등도 치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계획대로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가 이달 말 해제된다는 전제 아래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