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등교연기 가능성 배제안해
정부가 13일로 예정된 첫 등교 수업의 연기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날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일 초등 1, 2학년과 유치원생 등 단계적으로 학교에 갈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 이태원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등교 일정의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고3 학사일정 변경 여부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등교 수업 개시 전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와 위험도에 따라 등교 연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예정됐던 구체적인 등교 수업 운영 방안 발표를 미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모든 위험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시도 교육청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