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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시 ‘유증상’ 학생 14일간 등교중지…“출석 인정”

입력 | 2020-05-11 13:11:00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 News1


정부가 앞으로 등교 개학 시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학생들에 대해 14일간 등교를 중지하는 방역책을 시행한다. 이 경우 모두 정상 출석으로 인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학생 중 의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 자가격리자는 14일간 등교가 중지되고 결석이어도 출석으로 인정할 것”이라며 “확진자도 격리해제(완치)시까지 등교가 중지된다”고 밝혔다.

또 교육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조치된다. 이후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해 역학조사를 시행한다.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동거가족 중 격리자나 해외여행력이 있는 학생은 등교가 중지된다.

일일점검 시스템도 가동된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등교수업 일주일 전부터 상황 종료시까지 매일 등교 전 가정에서 건강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학교에 통보한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등교 전까지 방역지침을 보완하고 학교방역 현장점검과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커지면서 교육부는 13일 예정된 고3 등교와 관련해 여러 의견을 수렴 중이다. 13일 전까지는 등교개학 연기 여부를 결정해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고3 등교일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이 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는 현재 추이가 지속된다면 등교수업 일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어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를 연기하고 확진추이를 관망한 다음 최종 판단을 해야 한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5일부터 잠복기 2주가 지난 20일에 다시 등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