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추진 중인 더불어시민당이 소수정당 출신인 용혜인·조정훈 당선자를 12일 제명하기로 했다.
더불어시민당은 “8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용혜인·조정훈 두 당선자 제명을 결정했다”며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종 제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더불어시민당은 명목상 ‘당의 주요 결정에 대한 불복’을 이유로 두 당선자를 제명했으며 당사자들 역시 재심 포기 각서를 쓰고 이를 받아들였다. 이번 제명은 시민당 출범 당시부터 예정된 사안으로 용 당선자와 조 당선자는 각각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으로 복당해 21대 국회 의정활동을 할 계획이다.
두 사람의 제명으로 애초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177석으로 21대 국회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더불어시민당은 부동산 명의 신탁 의혹을 받고 있는 양정숙 당선자를 이미 제명한 바 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