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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용혜인·조정훈 당선자 제명키로…12일 최종 확정 계획

입력 | 2020-05-11 16:11:00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추진 중인 더불어시민당이 소수정당 출신인 용혜인·조정훈 당선자를 12일 제명하기로 했다.

더불어시민당은 “8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용혜인·조정훈 두 당선자 제명을 결정했다”며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종 제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더불어시민당은 명목상 ‘당의 주요 결정에 대한 불복’을 이유로 두 당선자를 제명했으며 당사자들 역시 재심 포기 각서를 쓰고 이를 받아들였다. 이번 제명은 시민당 출범 당시부터 예정된 사안으로 용 당선자와 조 당선자는 각각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으로 복당해 21대 국회 의정활동을 할 계획이다.

두 사람의 제명으로 애초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177석으로 21대 국회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더불어시민당은 부동산 명의 신탁 의혹을 받고 있는 양정숙 당선자를 이미 제명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국민께 약속한대로 이번 주에 양당 통합을 완료하도록 하겠다”며 “꼼수 교섭단체 같은 부끄러운 일만 없다면 미래통합당과도 21대 국회의 정상적인 출범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압박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