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한 유흥시설에 임시휴업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 뉴스1 DB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부천 76번째 확진자는 다중밀집시설인 백화점내 음식점 근무자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특히 인후통,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도 직장인 부천시 중동 현대백화점내 음식점을 출근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1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확진자 A씨(24·중동)는 1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성남의료원에 입원했다.그는 지난 3일 이태원의 한 클럽을 방문한 이후 감염됐다.
방역당국 조사결과 A씨는 이태원 클럽 방문 이후인 지난 6일과 8일 해당 백화점 음식점에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A씨의 진술과 조사내용이 맞지 않아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A씨에 대한 동선중 확인된 내용(시간,마스크 착용여부, 이동수단 등)이 확진자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자세한 동선은 오후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시장은 A씨가 확진을 받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가 접촉한 11명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 부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일 오전 기준 76명이며, 자가격리자는 490명 이다.
(부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