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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DeNA 가지타니의 한국 드라마 추천, 후배는 “푹 빠졌어요”

입력 | 2020-05-11 17:03:00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외야수 가지타니 다카유키. 사진출처|요코하마 홈페이지


알렉스 라미레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외야수 가지타니 다카유키(32)가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홍보에 나섰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킹은 11일(한국시간) DeNA 유망주 구스모토 야스시(25)가 한국 드라마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스모토는 2018시즌 DeNA에 입단한 유망주로 정확한 타격과 선구안, 빠른 발로 주목받는 타자다. 지난해까지 1군 95경기에선 타율 0.207, 1홈런, 8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잠정 연기되고,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휴식을 취할 때는 퍼즐 게임과 음악 감상, 드라마 시청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구스모토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시범경기 기간에 가지타니 선배로부터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추천받았다”며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를 봤는데 빠져버렸다. 최종회까지 시청한 뒤 가지타니 선배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웃었다.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 2월 16일까지 방영한 16부작 드라마로 무려 21.7%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7년 후배에게 한국 드라마를 추천한 가지타니는 펀치력과 빠른 발을 갖춘 타자로 2014년 도루 1위(39개)를 차지했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쳐냈다. 2017년에는 데뷔 첫 20홈런(21개)을 넘기며 핵심 타자로 활약했다. 지난 2년간은 어깨 부상과 카미자토 카즈키 등 신진세력의 등장으로 82게임 출장에 그쳤지만, 올해는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 레이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공백과 빠른 회복세로 주전 한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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