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신청 첫날인 11일 신청 과정에서 실수로 기부를 선택 했다는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카드사 기부 버튼 자세히 안보고 다 눌렀다가 기부 당했다”, “비 자발적 기부 인증”, “기부랑 신청 버튼 헬갈린다”, “기부 원치 않으시는 분 조심하세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OO카드]OO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신청 완료”라고 적힌 인증사진도 공유됐다.
각 카드사에도 기부 신청을 정정해달라는 문의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언론에 “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기부금을 잘못 입력했다면서 반환을 요청하는 전화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확정하면서 원칙적으로는 기부 신청을 취소할 수 없게 했다. 다만 일부 카드사에서 수정을 가능하게 하는 등 카드사마다 정책이 달랐다.
그러나 이날 반환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모든 카드사들은 당일에 한해 수정할 수 있게 조치했다.
다만 카드사마다 변경 가능한 시간과 방법이 조금씩 다르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