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엔 민항기 맞춰 176명 참사도
이란 해군이 훈련 중 자국 군함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19명이 숨졌다. 이란군은 올해 1월 8일에도 우크라이나 민항기를 적군기로 오인하고 격추시켜 당시 탑승자 176명 전원이 숨졌다.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훈련하던 이란 프리깃함 ‘자마란’함에서 발사된 ‘누르1’ 미사일이 보급지원용 군함 ‘코나락’함을 맞혀 현재까지 19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실종된 승무원도 20여 명에 달한다.
이란 국영방송은 “미사일이 코나락함 인근의 표적을 공격해야 했지만 코나락함을 표적으로 오인했다. 표적과 코나락함 사이에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나락함은 네덜란드에서 제작됐고 1988년부터 쓰인 구형이다. 자마란함은 이란이 자체 제작한 함정으로 2010년부터 사용됐다.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