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증상 없는 골다공증
우유 치즈 달걀 등 챙겨 먹고 근력운동 등 예방이 최선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아지는 병’을 말한다.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 뼈의 양이 줄어들고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된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아지는 병’을 말한다.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 뼈의 양이 줄어들고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된다. 보통 우리 몸의 뼈는 성인이 될 때까지 밀도가 높아지다가 30대 중반부터 서서히 뼈에 함유된 무기질과 골량이 감소하며 약해진다. 통계적으로 여성의 경우 10년 단위로 나이가 많아지면 골다공증 유병률이 2배로 증가하며 70세 이상의 여성 70%는 골다공증 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척추나 대퇴골 같이 우리 몸을 지탱하는 뼈에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삶의 질은 크게 낮아진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낙상은 물론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내리는 가벼운 활동, 심지어는 기침만으로도 골절이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노년에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은 심각하다.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을 해야 하지만 노년층은 고령의 나이로 수술 위험부담이 크고 수술 후에도 장기간 누워 지내야 하기 때문에 근육량이 빠르게 감소해 욕창과 폐렴 등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평소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을 경우에는 수술 후 회복이 지연되어 면역 저하 상태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상배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골다공증은 골절, 재골절의 반복으로 사망 위험성이 증가해 부모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평상시에도 골다공증 병력과 골절 경험을 비롯해 최근 키가 1cm라도 줄었는지, 허리나 등에 통증은 없는지를 자주 살펴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